pc혁명의 씨앗 IBM

요즘 발생하는 사건, 사고는 뉴스나 인터넷 기사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더욱 빨리 세상에 알려진다. 더구나 SNS를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폰이 유행해 사회 구성원 간에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영역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SNS 역시 웹 기반의 컴퓨팅 환경에서 가능한 것으로, 컴퓨팅 환경과 컴퓨터가 상호 발전하며 탄생했다. 컴퓨터가 이 세상에 소개된 지 불과 60여년에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컴퓨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어떤 역사를 거쳐 컴퓨팅 환경과 컴퓨터가 오늘날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을까? 컴퓨터 대중에게 다가가다 컴퓨터가 세상에 처음 출현했을 때 당분간은 데이터의 전송과 처리 및 해석만 가능했고 컴퓨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없었다. 무엇보다 컴퓨터가 대단히 비쌌고 프로그램 작성도 전문 교육을 마스터한 소수의 전문가들만 할 수 있어서 일반인이 컴퓨터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컴퓨터는 국방 및 정보기관과 같은 정부 기관과 과학을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기관 그리고 금융기관과 같은 소수의 대기업들만이 컴퓨터를 사용했다. 그림1. 나사(NASA)에서 IBM 704 모델을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연구원들(1957) 사진 제공 : 위키피디아 이후 네트워크가 컴퓨터 환경에 도입되고 서버/클라이언트 시스템 기반의 분산처리 환경이 일반화되고 반도체가 혁신적으로 발달하면서 컴퓨터 비용도 그 전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해졌다. 특히 1990년 대 중반에 인터넷이 등장하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그래픽 모드인 GUI가 일반화되면서 컴퓨터에 접근하기 쉬워졌다. 컴퓨터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생산 및 유통은 과거 전문교육을 이수한 소수의 전문가 중심에서 일반인 중심으로 이동했다. PC의 등장에 따른 이러한 변화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대표로 애플, 델, 로터스, 컴팩 등의 회사가 떠오르고, MS 윈도즈를 대표로 한 마이크로 소프트 및 오피스 등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소개됐다. IBM, IBM 호환 PC를 내놓다 가장 유명한 컴퓨터 회사인 IBM(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oration)은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정보기기와 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와 컨설팅 등을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또한 IBM 호환 PC(IBM compatible PC)는 현재 개인용 컴퓨터 (PC : Personal Computer)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80년대 초반까지 IBM은 컴퓨터 메인 프레임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1981년 PC의 모델 5150을 출시했다. IBM은 중대형 컴퓨터의 메인 프레임과 달리, PC에서는 처음부터 개방적으로 내부를 공개해 어느 회사, 누구라도 IBM PC를 쉽게 모방해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많은 업체들이 IBM PC와 호환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었다. 왜 IBM은 PC에서 개방형 정책을 택했으며 IBM PC의 호환용 PC 공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IBM이 개방정책을 택한 까닭은 다른 회사에서 만든 여분의 부품으로 PC를 만들고 호환적인 PC를 출시함으로써 PC에 필요한 투자 비용을 대폭 줄이고 사업적으로도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IBM사가 처음 PC를 출시한 1981년에 PC에 소요되는 대부분의 부품들을 IBM에서 자체 생산하는 대신, 외부 업체에 의한 아웃소싱 방식으로 조달했다. 즉 CPU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는 인텔사에서 구입하고 운영체제는 마이크로 소프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그 외의 다른 응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들도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여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결과 IBM은 PC의 첫 제품을 불과 1년 남짓, 당시로서는 대단히 짧은 기간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만들고 해결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채택한 경쟁사 애플을 쉽게 따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IBM의 개방정책 및 공급 업체의 자율성은 IBM 호환 PC 제조 업체의 진입을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IBM사는 경쟁업체들이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중요한 핵심 부분을 지키는데 실패하고 정보기술 (IT) 및 시장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IBM 은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인터넷 장비,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해 다양한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인터넷 사용자들이 쉽게 정보를 검색, 보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열중했다. 그림2. IBM 사의 개방형정책과 IBM 호환용 PC 공개가 미친 영향 그림3. 클라우드 컴퓨팅 다이어그램 사진 제공 : 위키피디아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폰과 모바일 환경의 등장으로 오늘날 클라이언트 서버의 분산 컴퓨팅 환경에서 통합 컴퓨팅 환경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실용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IBM 호환 PC들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의 다양한 정보기술 자원들을 웹을 통해 표준화된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는 새로운 정보기술이다. 이는 전기를 이용할 때 일반 사용자들이 별도의 발전 시설을 갖추지 않고도 표준화된 서비스로 전기를 제공받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과 같다. IBM 호환 PC를 포함한 앞으로의 컴퓨팅 환경도 컴퓨팅 자원이 웹을 통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분배되고 공유되도록 할 것이다. 따라서 개발 및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데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협업도를 증진시켜 궁극적으로 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정보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새로운 컴퓨팅 환경이 등장하고 컴퓨터는 더욱 지능화될 전망이다. [교육팁]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고 있으면서 그 의미를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자.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정보가 인터넷 상의 서버에 영구적으로 저장되고 이용자가 데스크톱,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를 사용해 인터넷 상의 정보를 가져와 IT 기기에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컴퓨터 환경을 말한다. 클라우드(구름)는 정보들이 모이는 인터넷 상의 서버를 가리킨다. 인터넷 상의 서버는 데이터 저장뿐 만 아니라 데이터 처리,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이용한 IT 자원의 주문형 아웃소싱 서비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클라우딩 컴퓨팅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비용(컴퓨터 시스템 유지, 보수를 위한 비용 / 서버 구매 및 설치, 업데이트 비용 등)과 시간, 인력 소모 절감 및 에너지 이용 절감 / 안전하게 자료 보관 가능 / 저장 공간의 제약 극복 가능 /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정보 열람 및 수정 가능 - 단점 : 서버가 해킹 당할 경우 개인 정보 유출 위험 / 서버 장애 발생하면 정보 이용 불가능 [교육과정] 초등학교 5학년 실과, 컴퓨터는 내 친구 중학교 1학년 실과, 컴퓨터와 정보처리 중학교 2학년 실과, 컴퓨터와 생활 글/ 정인정 고려대학교 컴퓨터 정보학과 교수 [출처] PC 혁명의 씨앗, IBM 호환용 PC|작성자 식약리포터